골든아워 1, 2 <밀리의서재> - 스포일러 多

2020. 10. 13. 16:14생각이_똑똑

저자 : 이국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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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재 아주대학교 병원에 재직하고 계시는 이국종교수님께서 어떻게 외상외과를 시작하게 되셨는지, 지금까지 어떻게 꾸리고 계신지에 대한 모든 글이 담겨있습니다.

그 중에 중증외상센터에 관한 이야기가 기둥입니다. 중증외상센터 설립을 위해 대립합니다.

외상센터 설립을 원하는 이국종교수님과, 이익을 추구하여 적자가 나는 외상센터 설립을 반대하는 병원의 입장이 강하게 부딫히게 됩니다.

결국 외상센터를 설립하게 되지만, 그 이후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이 책에 현실을 가감없이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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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온 몸을 던져 그 현실을 더 낫게 하고싶어도, 혼자 해서는 항상 한계가 닥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무리를 이루었더라도 그 무리 안에 실질적으로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어렵다. 라는 것이 이제까지의 내 생각이었고, 그것은 착각이었다.

현실을 제대로, 가장 가까이에서 겪는 사람은 항상 마음이 아프다. 이국종 교수님은 항상 마음이 아프셨을것이고, 그것을 치유해 줄 사람이 없다. 치유를 했더라도, 곪은 상처처럼 다시 베이고 찢기게 된다.

현실에 상처받은 사람은, 무감각하다. 직접 마주한 현실이 너무나도 무거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 마냥 마비된다. 표정 또한, 무심한 듯 변해간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결국, 혼자 버티다가 무너질 수 밖에 없다.

지금 그는 팀과 함께 움직이고 있지만, 만일 그가 끝까지 혼자였다면, 외상센터 설립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외상외과의 미래가 없을지도 모르고, 닥터 헬기를 이용한 치료 또한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모든 것이 그의 덕분이지만, 지금 그는 매우 아프다. 때문에, 하루 빨리 시스템을 정착시키지 못하면 이국종 교수님의 세대에서, 설립만 한 채 외상센터와 외상외과가 발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멈춰선 채로 끝날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외상외과를 발전시켰고, 헬기를 도입시킨 그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국가에서 더 외상외과를 발전시키고 사람들을 치료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외상외과를 이끌어준 이국종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의사도 아니고 외상외과에 관심도 없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쓰신 책을 보고 대한민국의 현실을 조금이나마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위하여 이제 다음 세대들이 힘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