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빈방정식 <밀리의 서재> - 스포일러多

2020. 5. 14. 09:18생각이_똑똑

저자 : 김초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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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시간에 대한 연구로 학계에 주목을 받던 과학자가 있었어.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뇌에서 시간을 인지하는 기능이 손상되고 말지. 그녀의 동생은 그녀를 정성껏 보살피지만, 어느 날 그녀는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사라져 버리고 마는데..

-유튜브 채널 티키틱에 나온 대사 발췌.

이 책은 제가 좋아하는 티키틱이라는 유튜버가 올린 영상을 보고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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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한 우주와 시간에 대해 연구하는 과학자의 동생의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과학자인 그녀는 우주는 수많은 주머니 우주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 크게 학계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논문을 발표하기도 전에 그녀는 사고를 당해 뇌에서 시간을 인지하는 회로가 손상되고 맙니다. 더불어 눈을 깜빡이고, 약간의 촉각의 기능을 가진 것 외에는 모든 기능을 다 잃게 되죠.

그래서, 그녀의 동생은 그녀를 보살피게 되지만, 어느 날 병실에 누워있던 그녀는 고마웠다는 편지와 함께 외국으로 간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지게 됩니다. 

그녀의 동생이 사는 동네인 울산에서는 한 관람차에 대한 괴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귀신이 나온다거나, 토끼인형이 나온다거나 하는 이상한 괴소문 들이었죠. 그 소식을 외국에 있던 그녀 -언니-가 듣고, 그 관람차를 보러 가줬으면 한다는 메일을 보냅니다.

 그래서 그녀의 동생은 그녀의 부탁으로 관람차를 5번이나 올라탔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실망하여 내려오게 되고, 그 내용을 메일로 그녀에게 전송합니다.

그러자, 그녀는 그 관람차를 직접 보러 가고싶다고 하며, 한국으로 귀국하게 됩니다. 그녀는 외국에서, 시간에는 어떠한 공간에서 수학 수식 -방정식- 에 의해 시간에 거품이 생긴다 -시간이 느리게 흐를 것이다- 는 논문을 발표하고, 다른 과학자들이 자신의 뇌를 연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신의 연구분야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관람차에 시간 거품이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관람차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와 그녀의 동생은 그 캐빈 - 관람차 칸을 의미한다- 안에서 그녀의 방정식에 따른 시간의 거품을 경험하면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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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90페이지가 채 넘지 않는 매우 짧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캐빈 방정식의 의미는, 관람차의 캐빈과 그 과학자가 연구하던 방정식이 만나면서 생긴 단어입니다.

티키틱의 영상을 봤을 때는, 방정식은 수학 공식인 줄 알았지만, 캐빈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었죠.

그리고, 이 책은 밀리의 서재에서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후기를 적기 않는 한 내용을 추측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정보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읽는 내내 흥미로웠습니다.

시간을 다룬 SF소설은 많지만, 대부분은 시간여행을 다룬 것이고, 시간이 느리게 간다 라는 소재로 다룬 것은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티키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