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보는 재능 <밀리의 서재> - 스포일러 多

2020. 5. 10. 22:19생각이_똑똑

저자 : M.J.알리지

옮긴이 :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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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람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죽음이 보이는 한 어린 여자아이 캐이시와, 그녀를 유일하게 믿어줄 수 있는 정신과 의사 애덤을 중심으로 그린 이야기 입니다.

기반은 추리물로, 연쇄살인마를 쫒는 이야기 이지만, 메인은 캐이시의 초능력을 -애덤은 초능력으로 부르기를 계속 거부했지만- 믿는 사람과, 캐이시를 거짓말쟁이로 치부하는 경찰 사이의 감정 갈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극 중반 까지는 애덤이 캐이시를 믿어 주었지만, 캐이시의 유일한 혈육인 부모가 자신의 곁을 떠나게 되면서 애덤의 집에서 묵게 되고, 그 집에는 애덤의 아내, 페이즈가 있었습니다.

페이즈는 아이를 잃은 슬픔을 가지고 있었고, 캐이시의 재능을 듣고 자신이 아이를 다시 가질 수 있는지를 물었고, 캐이시는 마지못해 진실을 얘기해 줍니다. 

그리고, 페이즈는 며칠 뒤 자신의 집에서 자살하게 되면서, 애덤의 신뢰는 깨지고, 캐이시를 매우 증오하게 되죠.

연쇄살인마가 살인을 계속 하면서 캐이시는 피해자들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되고, 이를 본 경찰은 캐이시와 애덤을 살인범으로 의심하게 됩니다. 의심은 계속 되었고, 결국 캐이시는 살인범의 정체를 알아내는데에 성공하게 됩니다.

살인범 또한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자, 캐이시를 죽이러 캐이시의 집에 찾아오고,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분노한 애덤도 캐이시의 집에 찾아오게 됩니다.

캐이시는 살인범의 눈을 통해 그의 죽음을 보고, 난투극을 벌이게 되죠.

캐이시가 죽을 무렵, 애덤이 나타나자, 살인범은 캐이시를 인질로 삼게 됩니다. 

하지만, 살인범의 죽음과 자신의 죽음이 동일한 것을 알고 있는 캐이시는 애덤에게 총을 쏴달라 부탁했고,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사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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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어른의 관점에서 본 캐이시의 재능은 이와 같이 경찰 -믿지 않는 쪽-과 애덤 -그나마 믿는 쪽- 으로 나뉘게 됩니다.

극이 진행되면서 대립하는 양상이 커지게 되지만, 결국 경찰 또한 캐이시의 재능을 믿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애덤이 조금만 더 어필을 했더라면, 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어린아이를 변호하는 것은 그에겐 무리였겠죠. 애덤이 끝까지 캐이시의 초능력을 초능력으로 부르지 못한 것은, 믿지 못할 일을 겪으면서도 어른의 관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